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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원

(4) 참선은 닦는데 속하지 않는 것(禪不屬修) (4) 참선은 닦는데 속하지 않는 것(禪不屬修) 상식적으로 사람들은 수행(修行)이라는 원인을 통해서 깨달음(覺)이라는 결과를 얻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하지만 이는 말 그대로 상식적인 견해에 불과할 뿐이다. 참다운 도(道)는 상식에 기반 하면서도 상식을 초월한다. 참선은 닦는데 속하지 않는(禪不屬修)다. 닦아서 터득한다면 닦아서 이루어졌으니 다시 부서질 것이다. 즉 인과(因果)에 매어 있는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닦지 않는다 하면 그냥 범부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이해해야 도를 깨칠 수 있는 것일까. 마조(馬祖)스님께서 말씀하시길, "자성은 본래 완전하니 선이다 악이다 하는데 막히지 않기만 하면 도 닦는 사람이라 할 것이다." 자성(自性) 즉 본 마음·참 나는 본래 완전하다고 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선(.. 더보기
선원불사의 원을 세우고 선방을 다니며 공부하며 뽕잎차를 만들다가 참선에 대해 생각했다. 참선하며 일상생활 모든 것이 선이라는 화두를 던졌다. 농사도, 생활도 무엇 하나 공부 아닌 것이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유잠산 아래 좋은 터에 스님들이 정진할 선원을 만들고자 원을 세우고 3년을 꼬박 수행하며 도량 불사를 위해 수행 정진했다. 2006년 12월, 합천 이씨 문중터로 절터 확보가 어렵던 땅을 건물을 포함해 어렵게 확보했다. 조계종 종단 등록을 마치고 제15교구 통도사 말사로 등록했다. 하지만 터도 좁았고, 건물은 손볼 곳이 한두 곳이 아니었다. 3년 동안 신도들과 함께 법당을 손보며, 잠실로 사용됐던 3개 건물 중 한 동을 황토방으로 만들었다. 건물 두 동은 템플스테이와 휴양․공부할 수 있는 요사채로 만들었다. 주변에 토질 좋.. 더보기
뽕나무 자리에 풍성한 땅의 기운이.... 2008/08/09 - [구증구포 뽕잎차/초중스님의 뽕잎차 이야기] - 초중스님의 뽕잎차 이야기1 뽕나무 자리에 풍성한 땅의 기운이.... 합천 이씨 문중터인 이곳은 몇 천 평의 뽕밭과 잠실이었다. 뒷산의 이름부터 유잠산이니 예부터 이곳은 양잠으로 유명했던 듯하다. 그 아래 자리 잡은 절터는 좌우로 500미터 거리에 작은 마을이 도량을 감싸듯 위치해 있고 바로 맞은편에 유잠호가 푸른 거울처럼 비치고 있다. 유잠산의 모든 정기가 복주머니 형국의 도량에 지기가 몰려드는 것이다. 그래서 그런지 금강선원 도량의 토질이 더운 지기가 나오는 부토이다. 처음 이곳에 수행을 할 토굴을 만들고자 했을 때는 뽕잎으로 무엇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없었다. 오히려 여름에 뽕나무들이 숲을 이뤄 모기들이 들끓었기에 대부분의 뽕나무를.. 더보기
황토고구마 심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