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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증구포 뽕잎차/초중스님의 뽕잎차 이야기

"금강선원 천혜의 수행처로 가꿔지길..." 평생 수행자락을 놓지 않은 서강 스님은 남은 생도 묘관음사를 찾는 대중들을 끌어안으며 수행하며 살아갈 수행자다. 스님이 있어 묘관음사는 더 좋은 모습으로 한국 불교에 큰 힘이 될 것이다. 뽕잎차 한잔 다려 놓고 향곡 스님이 남긴 임종게를 읊어본다. 목인은 고개 위에서 옥피리를 불고 석녀는 시냇가에서 춤을 추도다. 위음왕불 이전으로 한 걸음 나아가라 영원히 밝고 밝아 언제나 수용하리. 유잠산은 금강선원 뒤에 자리해 복주머니 형태로 금강선원을 감싸고 있다. 기암괴석이 즐비한 유잠산은 좋은 기운을 가득 품은 명산이다. 이런 유잠산 아래 자리한 금강선원의 절 앞에는 오래된 소나무가 있다. 절터가 문중터라 산소의 도래솔이 오랜 역사를 품고 절로 들어오는 길에 늘어서있다. 그런데 문중에서 소나무들을 팔았다며 캐야한.. 더보기
뽕잎차 중국에서도 좋은맛 극찬 옛부터 중국은 차문화가 발달했다. 차의 본고장 중국에서 뽕잎차가 어떻게 평가될지 아이마냥 두근거리며 차를 달였다. “보이차를 마실 필요가 없겠네요.” 뽕잎차를 맛본 신도들은 중국 10대 명차 중 하나로 꼽히는 보이차보다 뽕잎차 맛이 좋다고 극찬했다. 환희심 보살과 정법행 총무를 비롯해 상해의 여러신도들은 맑고 신심이 뛰어났다. 타국에 있다 보니 신도들 친목도 남달랐고 불심도 깊었다. 하지만 좀 더 많은 상해교민들이 태안사 같은 좋은 도량이 상해에 있다는 것을 모르는 듯해 안타까웠다. 타국에 있을수록 조국이 그리울텐데 마음 한줄기 놓아 둘 곳, 신앙과 함께 교민과 교류할 수 있는 태안사를 많이들 찾아 타국에서의 설움을 달랬으면 한다. 상해교민은 약 5만여명이다. 이 가운데 만여명은교회를 중심으로 모인다고 .. 더보기
피맑게 · 노화억제···만병통치약 피맑게 · 노화억제···만병통치약 뽕잎차는 효능이 많다. 철분·칼슘·섬유질 등이 풍부해 당뇨병·고혈압·뇌졸중·동맥경화·심장병 등 예방에 도움을 준다. 콜레스테롤을 줄이고 피를 맑게 하며 노화를 억제하는 효과도 있어 수행하는 내게는 만병통치약이 따로 없었다. 과 에 뽕잎은 각기병과 몸이 붓는 증세, 소갈증(현대의 당뇨병), 풍 등에 탁월한 효과를 보인다고 적었다. 일본 영서 스님은 “뽕잎차는 선약 중 귀중한 선약”이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뽕잎은 녹차와는 달리 카페인이 거의 없다. 성인이 하루 3kg을 먹어도 전혀 부작용이 없다는 시험결과가 화제를 모은 적도 있다. 당뇨병 치료 보조식품으로 알려진 누에가루도 누에가 먹는 뽕잎에서 오는 효능으로 짐작된다. 부작용 없고 안전해 성인병 관리에 탁월한 식품이 .. 더보기
당뇨치료효과 뛰어난 뽕잎차 중국에도 알려 남산 칠불선원 가까이 있는 이들은 불사와 탑 복원도 된다고 하니 한번쯤 찾는 것도 좋을 듯하다. 천년향을 가진 신라의 탑과 구도의 길을 걷는 수행의 향을 동시에 느낄 남산 칠불선원은 경주에 수행 문화가 정착하는데 일등 공신이 될 것이다. 남산 칠불선원과의 인연은 뽕잎차로도 이어지고 있다. 수행하는 이들은 언제나 건강에 어려움이 따른다. 불도에 정진하다 보니 제 몸 살필 겨를이 없다. 해서 뽕잎차를 들고 남산 칠불선원을 찾아 공양을 했다. 녹차를 주로 마시는 스님들이 처음 뽕잎차를 맛보고 모두들 극찬해 몸 둘 바를 모르기도 했다. 물색 모르는 스님들이 녹차보다 좋다며 뽕잎차를 찾는 모습에 미소가 절로 피었다. 철마다 스님들이 뽕잎차를 마실 수 있게 금강선원에서 대중공양을 올리겠다는 약속도 했다. 이후 남산.. 더보기
대웅전 토지불사, 템플스테이 발원 가을이면 도량 앞 천여평 땅에 국화가 만발한다. 올해는 10월쯤 국화축제 템플스테이도 할 수 있을 듯 싶다. 노란국화 속에 가을 정취를 느낄 생각을 하니 벌써 가을이 그립다. 2007년 한국 템플스테이 지정을 신청했다가 아깝게 떨어졌다. 내용면에서는 부족함이 없으나 시설 부족 때문이었다. 선(禪)을 좀 더 알리고자 작은 사찰도 할수 있다는 선례를 남기고 싶었는데 안타까웠다. 그래서 올해는 시설 부분 보충과 함께 자연 체험 부분도 활성화시킬 계획이다. 큰절에서 못하는 자연적이고 세세한 부분을 강조해 일반 사찰도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 참선과 같은 것은 큰절보다 작은 산사에서 더 멋이나니 말이다. 절 도량 대부분이 문중 땅이라 대웅전 토지 불사도 원을 세우고 기도하고 템플스테이도 원을 세웠다. .. 더보기
“지혜롭게 사는 법 배우러 오세요” “지혜롭게 사는 법 배우러 오세요” 시대가 인터넷을 통해 빠르게 흘러가는 만큼 선(禪)을 알리고자 카페를 만들었다. 선에 대해 관심가진 이들이 하나, 둘 늘더니 어느새 회원이 5000명이 넘었다. 네이버 불교 카페 가운데 2위 규모다. 관심 갖는 이들이 늘다보니 홈페이지도 만들었다. 템플스테이 하려는 이들도 늘었다. 처음 도량을 찾는 이들을 위해 만든 황토방이 휴양과 공부와 더불어 참선 공간이 돼 템플스테이까지 하게 됐다. 금강선원 도량 주변에 볼거리도 많다. 5분 거리의 합천댐은 맑은 물과 댐 주변 풍광이 빼어나 보는 이의 마음을 트이게 한다. 즐겨보던 드라마 ‘서울 1945’와 ‘태극기 휘날리며’의 촬영지였던 영상테마파크도 가깝다. 합천 물문화관과 해인사도 좋은 볼거리ㆍ배울거리다. 금강선원이 전통 사.. 더보기
첫서리맞은 뽕잎차 감기 면역력 키워 첫서리맞은 뽕잎차 감기 면역력 키워 뽕잎차는 야생 뽕나무로 만드는 게 제일 좋다. 야생 뽕나무는 비료나 퇴비를 멀리하니 맛이 자극적이지 않고 깊고 그윽하다. 삼에 비유하면 사람이 조성한 뽕나무밭에서 사람 손길을 탄 것은 인삼, 깊은 산 속에서 잡목 잡초와 더불어 사는 차는 산삼에 해당한다. 겨울 문턱에서 산삼 뿌리와도 같은 첫서리 맞은 뽕잎차는 땅속과 우주의 기운을 생생하게 전해주는 생명을 담은 차다. 그러니 첫서리 맞은 야생 뽕잎차 한 모금이면 산삼 달인 물이나 어떤 보약보다도 좋겠지만 이름조차 낯설 정도로 멀게만 느껴진다. 신선목으로도 불리는 뽕나무의 잎은 한방명으로 신선엽(神仙葉)이라 한다. 신선엽은 뽕잎을 장복하면 신선이 된다해 붙여진 이름이다. 그 외 장복을 하면 흰 머리가 검어진다는 말도 있어.. 더보기
기다릴줄 아는 여유로 건강차 만들어 10여년 선방을 다니던 중 해제기간 동안만 금강선원에서 지낸 이후, 처음으로 3년간 4계절을 이곳에서 보냈다. 언제나 선방을 오가며 공부하던 내가 3년 수행기간을 가진 데는 불사를 위한 원과 함께 건강문제도 있었다. 지리산의 쌍계사 선원에서 공부하던 중 지리산 종주를 했었다. 몸과 정신의 한계를 보고 싶었기에 법계사에서 시작된 종주는 천왕봉과 노고단으로 이어졌다. 지리산 종주 후 병원을 가니 정진하느라 무리한 것 같다며 휴식을 권했다. 그 후 불사의 원과 건강문제로 통도사 극락암선원에서 동안거 해제를 마친 그해 4월15일 하안거 입제일부터 금강선원터에서 3년 수행정진에 들어갔다. 뽕잎차에 대한 본격적인 공부도 시작했다. 우연히 인연 닿았던 뽕잎차를 직접 만들어 마시기 시작했다. 그간 선방을 다니며 몸이 .. 더보기
선원불사의 원을 세우고 선방을 다니며 공부하며 뽕잎차를 만들다가 참선에 대해 생각했다. 참선하며 일상생활 모든 것이 선이라는 화두를 던졌다. 농사도, 생활도 무엇 하나 공부 아닌 것이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유잠산 아래 좋은 터에 스님들이 정진할 선원을 만들고자 원을 세우고 3년을 꼬박 수행하며 도량 불사를 위해 수행 정진했다. 2006년 12월, 합천 이씨 문중터로 절터 확보가 어렵던 땅을 건물을 포함해 어렵게 확보했다. 조계종 종단 등록을 마치고 제15교구 통도사 말사로 등록했다. 하지만 터도 좁았고, 건물은 손볼 곳이 한두 곳이 아니었다. 3년 동안 신도들과 함께 법당을 손보며, 잠실로 사용됐던 3개 건물 중 한 동을 황토방으로 만들었다. 건물 두 동은 템플스테이와 휴양․공부할 수 있는 요사채로 만들었다. 주변에 토질 좋.. 더보기
뽕잎차 연구하며 '선농일치'의 삶 그로부터 8년여를 해제기에는 농사를 지으며 자연에서 몸으로 묵묵히 일하면서 선농일치의 정진을 배웠다. 불가의 길이 어찌 염불하고 불경 읽는 것만 있겠는가. 농사 짓는 것에도 뛰어노는 아이들에게도 불가의 연은이어져 있는 것이리라. 고구마 스님이 되어있는 동안 주위에 두었던 뽕나무는 어느새 고목이 돼갔다. 선방을 다니며 다양한 차를 접하던 중 신도가 직접 만들었다는 뽕잎차 공양이 들어왔다. 여러 도반스님들과 함께 마셔보니 몸에 좋은데다 녹차와는 다른 맛에 모두 좋아했다. 문득 금강선원 도량 주위에 남은 뽕나무가 생각이 났다. ‘뽕잎차를 직접 만들어 보자’는 생각에 뽕잎차를 만들기 시작했다. 기존 뽕잎차들은 특유의 비린 맛으로 마시는데 어려움이 있었다. 처음 직접 만든 뽕잎차 또한 비린 맛이 심했다. 그래서 .. 더보기
뽕나무 자리에 풍성한 땅의 기운이.... 2008/08/09 - [구증구포 뽕잎차/초중스님의 뽕잎차 이야기] - 초중스님의 뽕잎차 이야기1 뽕나무 자리에 풍성한 땅의 기운이.... 합천 이씨 문중터인 이곳은 몇 천 평의 뽕밭과 잠실이었다. 뒷산의 이름부터 유잠산이니 예부터 이곳은 양잠으로 유명했던 듯하다. 그 아래 자리 잡은 절터는 좌우로 500미터 거리에 작은 마을이 도량을 감싸듯 위치해 있고 바로 맞은편에 유잠호가 푸른 거울처럼 비치고 있다. 유잠산의 모든 정기가 복주머니 형국의 도량에 지기가 몰려드는 것이다. 그래서 그런지 금강선원 도량의 토질이 더운 지기가 나오는 부토이다. 처음 이곳에 수행을 할 토굴을 만들고자 했을 때는 뽕잎으로 무엇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없었다. 오히려 여름에 뽕나무들이 숲을 이뤄 모기들이 들끓었기에 대부분의 뽕나무를.. 더보기
초중스님의 뽕잎차 이야기1 손끝과 옷깃에서 뽕잎차 향이 묻어난다. 산사라 해도 부처님 가피인지, 찾는 이들이 많아 차를 다리는 일도 하루 여러 번. 한잔, 두잔 찻잔에서 배어난 다향이 그렇게 옷깃에, 손끝에 배어나나 보다. 짐짓 여유 부리며 차 한잔을 마시며 불가의 인연 맺은 날을 떠올린다. 딸만 셋 낳은 모친은 나를 낳기 위해 팔공산 은해사 위 중암암 이란 절에서 100일 기도를 했다. 모친의 정성어린 기도와 부처님의 가피 아래 태어난 나의 불가와의 인연은 그때부터 이어진 것이 아닐까? 대학시절, 어릴 적부터 즐겨 찾던 중암암에서 공부와 참선 수련을 하며 살아가던 이들과 인연을 맺었다. 친구들이 공부하는 모습에 세속의 인생이 무상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자기 마음 하나 제대로 잡지 못하는 데 다른 것이 눈에 들어올 리 만무하다.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