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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토고구마

"금강선원 천혜의 수행처로 가꿔지길..." 평생 수행자락을 놓지 않은 서강 스님은 남은 생도 묘관음사를 찾는 대중들을 끌어안으며 수행하며 살아갈 수행자다. 스님이 있어 묘관음사는 더 좋은 모습으로 한국 불교에 큰 힘이 될 것이다. 뽕잎차 한잔 다려 놓고 향곡 스님이 남긴 임종게를 읊어본다. 목인은 고개 위에서 옥피리를 불고 석녀는 시냇가에서 춤을 추도다. 위음왕불 이전으로 한 걸음 나아가라 영원히 밝고 밝아 언제나 수용하리. 유잠산은 금강선원 뒤에 자리해 복주머니 형태로 금강선원을 감싸고 있다. 기암괴석이 즐비한 유잠산은 좋은 기운을 가득 품은 명산이다. 이런 유잠산 아래 자리한 금강선원의 절 앞에는 오래된 소나무가 있다. 절터가 문중터라 산소의 도래솔이 오랜 역사를 품고 절로 들어오는 길에 늘어서있다. 그런데 문중에서 소나무들을 팔았다며 캐야한.. 더보기
피맑게 · 노화억제···만병통치약 피맑게 · 노화억제···만병통치약 뽕잎차는 효능이 많다. 철분·칼슘·섬유질 등이 풍부해 당뇨병·고혈압·뇌졸중·동맥경화·심장병 등 예방에 도움을 준다. 콜레스테롤을 줄이고 피를 맑게 하며 노화를 억제하는 효과도 있어 수행하는 내게는 만병통치약이 따로 없었다. 과 에 뽕잎은 각기병과 몸이 붓는 증세, 소갈증(현대의 당뇨병), 풍 등에 탁월한 효과를 보인다고 적었다. 일본 영서 스님은 “뽕잎차는 선약 중 귀중한 선약”이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뽕잎은 녹차와는 달리 카페인이 거의 없다. 성인이 하루 3kg을 먹어도 전혀 부작용이 없다는 시험결과가 화제를 모은 적도 있다. 당뇨병 치료 보조식품으로 알려진 누에가루도 누에가 먹는 뽕잎에서 오는 효능으로 짐작된다. 부작용 없고 안전해 성인병 관리에 탁월한 식품이 .. 더보기
선원불사의 원을 세우고 선방을 다니며 공부하며 뽕잎차를 만들다가 참선에 대해 생각했다. 참선하며 일상생활 모든 것이 선이라는 화두를 던졌다. 농사도, 생활도 무엇 하나 공부 아닌 것이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유잠산 아래 좋은 터에 스님들이 정진할 선원을 만들고자 원을 세우고 3년을 꼬박 수행하며 도량 불사를 위해 수행 정진했다. 2006년 12월, 합천 이씨 문중터로 절터 확보가 어렵던 땅을 건물을 포함해 어렵게 확보했다. 조계종 종단 등록을 마치고 제15교구 통도사 말사로 등록했다. 하지만 터도 좁았고, 건물은 손볼 곳이 한두 곳이 아니었다. 3년 동안 신도들과 함께 법당을 손보며, 잠실로 사용됐던 3개 건물 중 한 동을 황토방으로 만들었다. 건물 두 동은 템플스테이와 휴양․공부할 수 있는 요사채로 만들었다. 주변에 토질 좋.. 더보기
뽕잎차 연구하며 '선농일치'의 삶 그로부터 8년여를 해제기에는 농사를 지으며 자연에서 몸으로 묵묵히 일하면서 선농일치의 정진을 배웠다. 불가의 길이 어찌 염불하고 불경 읽는 것만 있겠는가. 농사 짓는 것에도 뛰어노는 아이들에게도 불가의 연은이어져 있는 것이리라. 고구마 스님이 되어있는 동안 주위에 두었던 뽕나무는 어느새 고목이 돼갔다. 선방을 다니며 다양한 차를 접하던 중 신도가 직접 만들었다는 뽕잎차 공양이 들어왔다. 여러 도반스님들과 함께 마셔보니 몸에 좋은데다 녹차와는 다른 맛에 모두 좋아했다. 문득 금강선원 도량 주위에 남은 뽕나무가 생각이 났다. ‘뽕잎차를 직접 만들어 보자’는 생각에 뽕잎차를 만들기 시작했다. 기존 뽕잎차들은 특유의 비린 맛으로 마시는데 어려움이 있었다. 처음 직접 만든 뽕잎차 또한 비린 맛이 심했다. 그래서 ..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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